"내신성적 높이려고…" 고입 앞둔 中 3학생들 시험지 훔쳐
2012-09-29 나는기자다
제주지역 한 중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지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시험지를 훔친 범인은 다름아닌 오는 12월 고입 연합고사를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었다.
28일 해당 중학교에 따르면 A(15)군 등 5명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교직원이 모두 퇴근한 야간을 이용해 학교에 침입, 중간고사 시험지를 훔쳐 답안지를 나눠가졌다.
이들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실시된 중간고사 전체 11개 과목 중 8과목 시험지를 빼돌렸다.
조사 결과 이들은 연합고사의 내신 성적을 높이기 위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학교 CCTV를 수건으로 막고, 손전등과 학교 침입을 위한 장비를 준비해 범행을 시도, 시험지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들의 범행은 다른 학생의 제보 등으로 발각됐다. 학교측은 도난된 시험지를 확인하고 이들에 대해 징계 방침을 정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다음달 8~9일께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