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도착" 휴대폰 스팸문자로 수십억원 챙겨
2012-09-29 나는기자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9일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무작위로 스팸메시지를 보내 수십억원을 챙긴 김모(35)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불특정 다수의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사진이 도착했다'는 내용과 함께 비키니 차림의 여성 사진을 첨부한 문자를 발송, 이를 확인한 사용자 28만여명에게 모두 2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3000원 미만의 소액결제는 휴대폰 사용자의 승인 없이도 결제되는 점을 이용해 1건당 2999원씩 정보이용료를 청구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이모(39)씨를 쫓는 한편 한국무선인터넷협회 및 소액결제 대행사 등에 승인 절차가 없는 과금서비스 폐쇄를 요구할 방침이다.【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