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 아시아축구][종합]한국, 사우디 꺾고 8강 진출

2012-09-28     나는기자다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잡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최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오후(한국시간) 테헤란 라아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차전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터진 정훈우(매탄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8강에는 각 조 2위까지 진출한다. 조별리그 3연승을 기록한 한국(승점 9)은 C조(한국·일본·북한·사우디) 1위로 8강에 올랐다.

10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기분 좋은 연승을 거두며 순항을 이어갔다. 4강에 오를 경우 내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D조 2위를 차지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에 패했던 일본(2승1패·승점 6)은 C조 2위를 기록하며 마지막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0일 D조 1위인 시리아와 맞붙는다.

경기 시작부터 사우디가 한국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골키퍼 박철웅(순천고)의 선방에 막혀 번번이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한국도 전반 39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윤용호(매탄고)의 날카로운 오른발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후반전 들어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한 한국이 먼저 골을 터드렸다.

후반 17분 임은수(대건고)의 슛이 사우디 골키퍼 몸에 맞고 흘러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은우가 침착한 왼발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사우디도 포기하지 않고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박철웅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마무리 됐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