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김병현 넘고 3-0 영봉승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단연 임찬규의 호투가 빛났다. 임찬규는 이날 5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올시즌 마수걸이 승리(4패)를 챙겼다. 임찬규는 지난해 9월8일 잠실 두산전 이후 385일만에 승수를 쌓았으며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9월18일 광주 KIA전부터 이어진 7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타선에서는 이대형이 돋보였다. 이대형은 이날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 1사 1,2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대형은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다.
넥센은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넥센 타선은 이날 6안타를 때려내고도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강정호~박병호~이성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2안타로 부진했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볼넷을 5개나 내준 것이 김병현의 발목을 잡았다. 김병현의 시즌 7패째(3승)다.
시즌 54승째(4무68패)를 챙긴 LG는 6위 넥센과의 격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3연패에 빠진 넥센은 시즌 66패째(58승2무)를 떠안았다.
경기초반 LG는 득점찬스를 잡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잇지 못했다.
1회말 LG는 좌전안타로 출루한 오지환이 도루와 후속타자 이진영의 중견수 뜬공을 틈타 3루까지 나아가면서 1사 3루를 만들었지만 박용택과 정성훈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에는 중전안타로 출루한 이대형이 연속 도루를 성공하며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부재로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팽팽한 0-0 행진은 LG가 깨뜨렸다. 5회 2사 1루에 나온 이진영은 김병현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흐름을 탄 LG는 김병현을 계속 두들겼다. 1-0으로 앞선 6회 정성훈과 이병규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득점기회를 잡은 LG는 후속 타자 이대형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6회 2사후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우규민(1⅓이닝)~유원상(1이닝)이~봉중근(1이닝)이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막아내면서 그대로 승리를 지켰다. 봉중근은 시즌 24세이브째(1패)를 수확했다.
넥센은 6회 오윤과 강정호의 연속안타를 묶어 2사 1,3루 득점찬스를 만들었지만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에 맞은 2사 1,2루 기회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