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벤츠, 전기로 달리는 슈퍼카 선보여

2012-09-28     나는기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7일(현지시간) 2012 파리 모터쇼에서 콤팩트 세그먼트의 전기차 '콘셉트 B클래스 전기차'와 '뉴 SLS AMG GT'를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벤츠는 2014년 양산을 앞두고 있는 '콘셉트 B클래스 전기차' 월드 프리미어 공개와 더불어 전세계 전기차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뉴 SLS AMG 쿠페 전기차도 함께 선보였다. 또 주행 역동성과 트랙 성능이 한층 더 강력해진 뉴 SLS AMG GT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콘셉트 B클래스 전기차'는 100㎾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 속도는 150㎞/h에 달한다. 뛰어난 효율성을 갖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뒷좌석 바닥 아래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배치하는 '에너지 스페이스' 공간 활용 콘셉트를 사용했다. 에너지 스페이스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공간을 절약해 넉넉한 뒷좌석과 유동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100㎾의 전기모터는 3000㏄급 최신 가솔린 엔진의 성능에 버금가는 높은 토크를 자랑하며 액셀레이터 가속 즉시 강력한 토크를 뿜어내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채 10초도 걸리지 않는다. 배터리는 230V 파워 아울렛에서 재충전할 수 있으며, 100km 주행 가능한 양의 전기를 1시간 안에 충전할 수 있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뉴 SLS AMG GT는 쿠페와 로드스터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AMG 스피드쉬프트 DCT 7단 스포츠 변속기와 새롭게 개발된 AMG 퍼포먼스 서스펜션, AMG 6.3ℓ V8엔진 등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591마력(6800rpm), 최대토크는 650Nm(4750rpm)에 달한다. 제로백(0→100㎞/h 도달시간) 3.7초, 시속 200㎞/h까지는 11.2초 걸린다.

배기가스 제로의 전기 슈퍼 스포츠카 '뉴 SLS AMG 쿠페 전기차'에는 영구자석 전기 모터 4개가 탑재돼 552㎾의 출력과 최대 10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3.9초에 불과해 전세계 양산 전기차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4개의 전기 모터를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AMG 토크 다이내믹스는 필요에 따라 각 바퀴에 토크를 선별적으로 배분해 주행 역동성, 핸들링,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기존의 연소 엔진과 달리 전기모터가 토크를 즉각적으로 가동시켜 정지 상태에서도 곧바로 최대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60㎾h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됐고, 548㎏의 수냉식 리튬 이온 고전압 배터리는 총 600㎾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최고 전압은 400V에 달한다.

특히 F1에서 사용되는 KERS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접목해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저장해 배터리를 충전한다.【파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