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벤츠, 전기로 달리는 슈퍼카 선보여
2012-09-28 나는기자다
벤츠는 2014년 양산을 앞두고 있는 '콘셉트 B클래스 전기차' 월드 프리미어 공개와 더불어 전세계 전기차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뉴 SLS AMG 쿠페 전기차도 함께 선보였다. 또 주행 역동성과 트랙 성능이 한층 더 강력해진 뉴 SLS AMG GT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콘셉트 B클래스 전기차'는 100㎾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 속도는 150㎞/h에 달한다. 뛰어난 효율성을 갖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뒷좌석 바닥 아래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배치하는 '에너지 스페이스' 공간 활용 콘셉트를 사용했다. 에너지 스페이스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공간을 절약해 넉넉한 뒷좌석과 유동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100㎾의 전기모터는 3000㏄급 최신 가솔린 엔진의 성능에 버금가는 높은 토크를 자랑하며 액셀레이터 가속 즉시 강력한 토크를 뿜어내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채 10초도 걸리지 않는다. 배터리는 230V 파워 아울렛에서 재충전할 수 있으며, 100km 주행 가능한 양의 전기를 1시간 안에 충전할 수 있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뉴 SLS AMG GT는 쿠페와 로드스터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AMG 스피드쉬프트 DCT 7단 스포츠 변속기와 새롭게 개발된 AMG 퍼포먼스 서스펜션, AMG 6.3ℓ V8엔진 등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591마력(6800rpm), 최대토크는 650Nm(4750rpm)에 달한다. 제로백(0→100㎞/h 도달시간) 3.7초, 시속 200㎞/h까지는 11.2초 걸린다.
배기가스 제로의 전기 슈퍼 스포츠카 '뉴 SLS AMG 쿠페 전기차'에는 영구자석 전기 모터 4개가 탑재돼 552㎾의 출력과 최대 10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3.9초에 불과해 전세계 양산 전기차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4개의 전기 모터를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AMG 토크 다이내믹스는 필요에 따라 각 바퀴에 토크를 선별적으로 배분해 주행 역동성, 핸들링,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기존의 연소 엔진과 달리 전기모터가 토크를 즉각적으로 가동시켜 정지 상태에서도 곧바로 최대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60㎾h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됐고, 548㎏의 수냉식 리튬 이온 고전압 배터리는 총 600㎾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최고 전압은 400V에 달한다.
특히 F1에서 사용되는 KERS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접목해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저장해 배터리를 충전한다.【파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