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예선]박종우 "이란전, A매치 데뷔전으로 삼겠다"
최강희(53)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7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4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박종우는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에 이어 이란전에도 발탁돼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두 번 연속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그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기성용(23스완지시티)과 함께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형성해 한국 축구가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올림픽을 다녀온 뒤 기량이 일취월장한 박종우는 K리그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골 5도움을 올리며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공격포인트 기록하고 있다.
박종우가 최강희호에서 넘어야 할 산은 FC서울의 주장 하대성(27)이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최강희 감독이 선택한 기성용의 짝은 하대성이었다. 하대성은 올 시즌 5골 6도움을 올리며 소속팀 서울이 리그 선두를 유지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종우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이란전을 앞두고 열리는 K리그 2경기 경남전(9월26일)과 전북전(10월3일)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최강희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박종우는 "일단 리그 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대표팀 경기 이전에 남은 리그 2경기를 잘 치르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며 "이번 이란전을 꼭 A 매치 데뷔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강희호는 다음달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그날 오후 곧장 이란행 비행기에 오른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