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공금에 손댄 20대 "퍽치기 당해" 허위신고 들통
2012-09-24 나는기자다
온라인 게임을 위해 회사공금에 손댄 20대가 퍽치기를 당했다고 경찰에 허위신고했다가 들통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4일 A(20)씨를 허위신고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3시 40분께 제주시 연동 모 공원 인근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괴한 4명으로 부터 퍽치기를 당해 지갑에 있던 현금 140만원을 빼앗겼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곧바로 형사팀과 과학수사팀을 범행 현장에 투입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주변 CCTV 등을 통해 용의자의 주변 이동경로를 분석했다.
그러나 A씨의 신고 내용이 허위 사실임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퍽치기를 당한 A씨의 몸에 상처가 없었던 점, CCTV에 용의자 모습이 보이지 않는 등 범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A씨의 진술이 오락가락 한 점 등을 이상하게 여겼다.
결국 A씨는 경찰의 추궁에 허위신고한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온라인 게임을 위해 회사 공금 140만원을 사용한 후 퍽치기를 당했다고 허위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