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안철수 모두 이길 수 있다”

문재인, “조기 단일화 촉구할 필요 없어”

2012-09-22     양대영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모두 이길 수 있다고 20일 장담했다.

문 후보가 이날 의원총회에서 “시간이 길면 길수록 점점 우리가 유리해지고 우위에 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 “조기단일화를 촉구할 필요가 없다. 협상을 통해 단일화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며 “그저 담담하게 경쟁하면 된다. 다만 과거하고 다르게 아름다운 경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이 제대로 변화하면서 경쟁하면 단일화 경쟁에서도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단일화가 되면 그 힘으로 박근혜 대선 후보를 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원들에게도 당부했다. 문 후보는 “우리가 반드시 이긴다. 질 수가 없다는 자신감을 가져달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당내 경선이 마이너리그로 전락한다는 폄하를 받아왔지만 그것은 잘못된 프레임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후보로 결정된 이후 2~3일 만에 박 후보의 지지율을 뛰어넘었다. 안 원장도 의식할 필요 없다”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자. 우리 스스로가 분열되지 않으면 질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경선 후보들을 돕기 위해 나뉘어졌던 의원들도 지금 하나가 되고 있다”며 “날 중심으로 의원들이 뭉쳐달라. 우리가 끝까지 하나로 간다면 내가 꼭 승리를 선물로 주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