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 무산된 무한도전 '슈퍼7'…정준하 생각은?

2012-09-22     나는기자다

 

'무한도전' 일곱 멤버들이 출연키로 했던 '슈퍼 7' 콘서트가 취소된 것과 관련, 개그맨 정준하(41)가 심경을 밝혔다.

정준하는 21일 오후 트위터에 "많은 분들께 이번 무한도전 콘서트와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깊게 반성한다"고 남겼다.

"드릴 말씀이 없어서, 죄송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우리 '무도'는 같은 뜻을 함께 하는 가족같은 관계고 독단적으로 저의 뜻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을 알기에 여러분께 혼란과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제 더욱 여러분께 큰 웃음 드리기 위해 매진할 것이니 앞으로도 '무한도전' 더 사랑해주시고 지켜봐 달라"며 "바쁜 와중에도 물심양면 큰 도움을 주고 애써준 리쌍과 리쌍컴퍼니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힙합듀오 '리쌍'의 공연기획사 리쌍컴퍼니는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24,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기로 한 '슈퍼 7'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콘서트는 MBC노조가 5개월이 넘도록 파업하는 동안 '무한도전'이 결방되자 멤버들이 시청자들을 위해 기획한 것이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 '무한도전' 연출자인 김태호(37) PD가 참여하지 않는 등 MBC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기획 의도에 반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강변북로가요제',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하하 VS 홍철' 등 그동안의 이벤트들이 무료였던 것과 달리 '슈퍼 7'은 6만6000~9만9000원이라는 고가의 티켓값을 받기로 했다. 게다가 공연이 '무한도전' 방송시간과 겹친다는 점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돈벌이를 위해 방송을 희생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한편, 정준하는 "이제 '무한도전'에 길 오빠 안 나오느냐"는 시청자 질문에 "자꾸 쓸데없는 얘기 하지 맙시다, 미안하지만"이라며 불쾌해하기도 했다.

리쌍컴퍼니가 공연을 주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길(35)은 다른 멤버보다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리쌍'의 다른 멤버 개리(34)는 콘서트가 취소된 이날 SBS TV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자퇴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트위터에 "리쌍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해 예능 활동을 중단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