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레이저빔 쏘면 퇴장 당한다
2012-09-22 나는기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앞으로 경기장에서 레이저빔을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퇴장 조치를 포함해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KBO는 포스트시즌 입장권부터 '경기장 안 선수단에 레이저 빔을 쏠 경우 퇴장 조치를 포함해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약관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기존 입장권에도 '경기 및 타인에게 방해되는 행위로 퇴장 조치 및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금지 행위로는 경기장 내 물건 투척이나 욕설, 주취 난동, 애완동물 동반, 현수막 내걸기, 상업적 행위만 열거돼 있으며 레이저 빔과 관련된 내용은 없다.
문정균 KBO 홍보팀장은 "선수단에게 레이저빔을 쏘는 행위는 영업 방해일 뿐만 아니라 선수단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며 "선수단이 레이저빔 공격으로 다치게 되면 단순한 퇴장 조치가 아니라 경찰에 신고해 사법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현재 메이저리그(MLB) 구단에 레이저 빔 공격에 대한 처벌 및 제재조항에 대해 문의한 상태다.
KBO의 대응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끝난 후 SK 이만수 감독 얼굴 위로 초록색 레이저 빔이 약 1분간 어른거린 것이 도화선이 됐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