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보즈니아키, 단식 준결승 진출…마카로바와 맞대결
보즈니아키는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본선 8강에서 세계랭킹 27위 클라라 자코팔로바(30·체코)를 2-0(6-2 6-3)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단식 출전자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아 톱시드를 받고 출전한 보즈니아키는 8강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했다.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보즈니아키는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고, 여세를 몰아 3게임만을 내주고 2세트까지 가져왔다.
2세트 게임스코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세 게임을 내리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던 보즈니아키는 자코팔로바의 추격을 뿌리치고 1시간15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2006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대회에 나선 보즈니아키는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2010년 이 대회 단식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던 자코팔로바는 강적에게 막혀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보즈니아키는 "컨디션이 좋았다. 자코팔로바가 공을 낮게 쳐서 자세를 낮춰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즈니아키는 준결승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4·러시아)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28위 마카로바는 이어 열린 8강에서 지난해 이 대회 단식 우승자인 마리아 호세 마르티네스 산체스(30·스페인·세계랭킹 93위)를 2-0(6-1 6-1)으로 완파했다.
마카로바는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보즈니아키와 마카로바의 상대 전적에서는 보즈니아키가 4승무패로 크게 앞서 있다. 올해에도 보즈니아키는 마카로바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이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