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리아리그]류은희 "지면 더 강해져요"
디펜딩챔피언 인천시체육회가 SK슈가글라이더즈를 꺾고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인천시체육회는 20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SK와의 201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29-25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국가대표 류은희가 8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못지 않게 SK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한 게 큰 기쁨이었다.
류은희는 "6일 전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지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 비디오를 보고 더 분석하고, 훈련에서는 더 집중했다. 지면 더 강해진다"며 "준비를 많이 했고 수비에 특히 신경을 쓴 것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인천시체육회는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삼척시청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2시즌 연속 맞대결이다.
류은희는 "1위 자리를 빼앗긴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 자만하지 않고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에이스 김온아의 공백에 대해선 "김온아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잘 하겠다. 지금 나름대로 열심히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더했다.
김온아의 동생인 김선화도 이날 류은희와 나란히 8골을 올려 인천시체육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일조했다.
김선화는 "언니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것에 대해 매일 생각하고 있다. 언니가 없기 때문에 언니 몫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시체육회와 삼척시청의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2일, 2차전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