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첼시, 유벤투스와 2-2 무승부…바르사는 모스크바에 신승

2012-09-20     나는기자다

첼시(잉글랜드)가 신예 오스카의 2골 선전에도 아깝게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첼시는 2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브라질 '신성' 오스카의 2골을 앞세우고도 유벤투스와 2-2로 비겼다.

브라질 신성 오스카가 첫 선발 출전을 하며 깜짝 활약을 한 첼시는 피를로가 버틴 유벤투스의 끈질긴 추격에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디 마테오 첼시 감독은 최전방에 토레스를 중심으로 양쪽에 오스카, 아자르를 포진하는 4-3-3 카드를 꺼냈다. 오스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의 교체 출전 경험은 있었지만 선발은 처음이었다. 램파드, 하미레스, 미켈이 중원을 책임졌다.

유벤투스는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찰리 3명의 수비수에 중원에서는 피를로가 경기를 조율하는 3-5-2 전술로 맞섰다. 부치니치와 조빈코가 공격의 중책을 맡았다.

경기 내내 홈 팀 첼시가 주도했다. 포문도 첼시가 먼저 열었다. 전반 31분 오스카가 애슐리 콜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으로 유벤투스의 골망을 갈랐다. 오스카의 한 박자 빠른 슈팅이 수비수 발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도 오스카였다. 오스카는 첼시 이적 후 첫 선발 경기에서 펄펄 날며 진가를 입증했다.

오스카는 선제골의 감흥이 채 가시기 전인 전반 33분 비슷한 위치에서 감각적인 터닝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스카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천하의 골키퍼' 부폰도 손을 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순식간에 2골을 얻어맞은 유벤투스도 가만 있지 않았다. 곧바로 1골을 추격하며 자칫 일방적으로 흐를 수 있는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38분 비달이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에도 유벤투스는 첼시의 수비를 계속해서 공략했다. 결국 후반 35분 피를로의 도움을 받은 콸리아렐라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나왔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 경기장에서 열린 G조 1차전에서는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메시가 혼자서 2골을 몰아넣는데 힘입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면 모스크바는 원정에서 대어를 낚을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H조 1차전 갈라타사라이(터키)와의 경기에서 마이클 캐릭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발렌시아(스페인)의 F조 1차전에서는 뮌헨이 슈바인슈타이거와 토니 크루스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한편 프랑스에서 열린 같은 F조의 릴(프랑스)과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의 경기에서는 바테가 릴을 3-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