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회의원 "국방장관, 거꾸로된 역사관 바로잡아야"

2012-09-20     나는기자다

제주지역 강창일·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은 19일 성명을 내고 “국방부장관과 육군 참모총장은 거꾸로 역사관 바로잡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육군은 제3보병사단 소개영상 천하무적 백골사단에서 제주4·3을 무장공비의 폭동 진압이라고 홍보하고 이 동영상의 조회수가 한달 만에 4만건을 돌파했다고 축하했다”며 “육군은 어느 나라의 역사를 배우고 있는 군대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육군 교육사령부가 발간한 ‘종북세력의 실체! 바로보고, 바로알자!’ 교재에서 2000년대에는 종북세력이 제도권과 정부 내부에 안착해 친북·사회주의 활동을 민주화·평화애도운동으로 미화하며 그 영향력을 국가전반에 확산시켰다고 서술함은 물론 2008년 광우병 관련 광화문 촛불시위의 배후를 조종했다고 교육시키는 등 반유신·반독재 투쟁을 종북으로 규정하는 황당한 시험도 치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대통령 직속 친일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파 군인 중 한 사람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6·25 전쟁영웅으로 선전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독방문 일화를 미담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방부장관과 육군 참모총장은 제주4·3을 무장공비의 폭동으로 홍보한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를 하고 친일 및 반민주세력을 옹호, 민주평화세력을 종북몰이하는 군 내 역행 역사관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