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KIA 선동열 감독, 제재금 100만원·엄중경고

2012-09-18     나는기자다

 지난 16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KIA 타이거즈 선동열(49) 감독이 제재금 100만원과 함께 엄중경고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날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KIA의 경기에서 8회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선 감독에게 벌금 100만원과 엄중경고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전날 문학 SK전에서 8회말 수비 때 이호준의 타구를 두고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KIA가 3-2로 조금 앞선 8회 무사 1,2루 상황 때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이 KIA 투수 홍성민의 초구를 때렸다.

박종철 주심은 이 타구가 이호준의 왼 발을 맞고 나가 파울이라고 판정을 내렸다. 선 감독은 타구가 이호준의 발이 아닌 타석 안쪽 땅을 맞고 3루수 쪽을 향했다고 주장했다. 이호준의 타구는 병살로도 연결할 수 있는 것이었다.

선 감독은 선수단을 그라운드에서 철수시키며 김 주심의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몰수패를 방지하기 위해 한 명만을 남기고 선수들을 모두 덕아웃으로 불러들였다.

선수단이 모두 들어가는 바람에 오후 7시51분 중단된 경기는 14분이 지난 오후 8시5분 재개됐다. 선 감독은 퇴장당했다. 올 시즌 감독이 퇴장당한 것은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 김시진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에 이어 세 번째였다.

KBO는 대회 요강 벌칙 내규 제9항에 의거해 선 감독에게 제재금 100만원과 엄중경고를 내렸다.

KBO는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