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이대호 8경기 만에 멀티히트…3경기 연속 안타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7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가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은 지난 8일 니혼햄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후 8경기만이다.
지난 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5로 올라갔다.
지난 15일 라쿠텐전 이후 2경기 만에 타점을 올린 이대호의 시즌 타점은 81개로 늘어났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이대호는 2회초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모리우치 도시하루의 3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아롬 발디리스의 우전 안타로 2루까지 나아간 이대호는 바비 스케일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시즌 51득점째.
팀이 1-0으로 앞선 3회 2사 1,2루의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후속타자 T-오카다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의 방망이는 8회 또다시 힘차게 돌아갔다.
이대호는 8회 무사 1루에서 상대 구원 마쓰이 히로토시의 시속 151km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날렸다.
2루를 밟은 이대호는 나카무라 잇세이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4-5로 패배해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