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무례하게 행동했다' 국군교향악단 음악감독이 장교 폭행

2012-09-17     나는기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6일 자신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는 이유로 현역 군인을 폭행한 국군교향악단 음악감독 A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국군 교향악단 행사에서 육군 전통악대 소속 H소령의 목 부위를 밀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H소령이 다른 군인들과 달리 자신이 지나가도 인사를 하지 않자 H소령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H소령이 나를 째려보길래 잠깐 이야기를 하자고 부르는 과정에서 살짝 밀었을 뿐 폭행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H소령은 최근 베트남 연주회에서 꽹과리 소리를 줄여달라는 내 말에 크게 반발한 적이 있고, 그 뒤부터 무례하게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여년간 미국과 유럽 등에서 활동해온 해외파 지휘자로 지난 2010년부터 국군교향악단 음악감독을 맡아 왔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