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반도 태풍 '산바' 영향권…모레까지 많은 비

기상청은 "오늘 오후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 밤에는 남해안, 17일은 전국이 영향을 받겠다"면서 "중부지방은 18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18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를 비롯해 남해안과 동해안, 지리산부근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16일 오전 5시부터 18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영동, 제주도 150~400㎜(많은 곳 제주도산간 500㎜ 이상), 남부 100~200㎜(많은 곳 남해안과 경상남북도동해안, 지리산부근 300㎜ 이상), 중부(강원도영동 제외), 서해5도, 울릉도·독도 50~150㎜(많은 곳 중부서해안 200㎜ 이상)이다.

주요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20도, 수원 21도, 춘천 21도, 강릉 20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세종 22도, 전주 24도, 광주 23도, 대구 24도, 부산 23도, 제주 25도 등으로 전망된다.

바다의 물결은 오전에 남해전해상과 동해남부전해상에서는 2.0~7.0m로 점차 매우 높게 일겠다.

그 밖의 해상은 1.5~3.0m로 점차 높게 일겠고 오후에 전해상에서 2.0~9.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육상에는 오늘 오후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 남해안, 내일은 전국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되겠다"면서 "특히 태풍의 예상진로에 근접한 제주도, 남해안과 동해안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0m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17일도 태풍 '산바(SANBA)'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70~90%)가 오겠으나, 제주도는 오후늦게,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는 밤늦게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18일 새벽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6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4도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4.0~12.0m로 매우 높게 일겠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