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정부, '공무원 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
2014-07-16 퍼블릭 웰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하계 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국내 관광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 범정부차원의 '국내여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15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문체부는 15개 부처와 공공기관, 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가 참여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세월호 참사이후 침체된 여행심리를 회복하고 내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문화관광연구원의 '2014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보면, 올 하계휴가로 총 3조 8520억원의 관광비용 지출이 예상되지만 국민이 휴가를 하루 더 갈 경우, 관광 지출액은 1조 4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안행부와 기재부는 전 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와 국내여행'을 적극 장려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는 '하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산업부와 중소기업청은 경제단체와 연계해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 임직원들이 '눈치 보지않고' 휴가를 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휴가문화 우수 대기업·중소기업·공공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이달 중 '한국 관광의 별'을 발표하는 등 전방위적인 홍보로 국내여행 활성화 분위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소외계층의 국내여행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총 사업비 732억원을 들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249만명을 대상으로 한 통합문화이용권 하계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용노동부는 '일가(家) 양득 캠페인'을 통해 연차·유급휴가 사용을 적극 유도하며,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을 대상으로 하계휴가·국내여행을 장려키로 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휴가철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환경부도 '농촌·어촌·생태관광지에서 하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농림부는 여름휴가 가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30선'을 선정하고, 전경련과 공동으로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수부는 캠페인과 함께 바다마을 식도락 여행 홍보책자를 발간·배포하며, 환경부는 12개 생태관광 대표지역, 생태관광 30선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초·중·고등학생의 '가족과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여행'을 권장하고,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여름 캠프(7~8월)를 운영한다.
쾌적하고 안전한 하계휴가를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도 실시된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사고대비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경찰청은 해수욕장·계곡 등 주요 피서지에 여름경찰관서(98개)를 운영키로 했다.
또 고속도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119 구급대 연락체계를 구축(310개소)하고, 구난차량 2115대를 전국에 배치한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민·관 합동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올 하계휴가에 국민이 더 즐겁고 안전하게 국내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 정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