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대女 성폭행 살해 곽광섭 공개수배

2012-09-15     나는기자다

'국과수 감식 결과, DNA 일치'

성폭행당한 뒤 목이 졸려 살해된 20대 여성 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성범죄 전과가 있는 옆집 남성의 범행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 공개수사를 결정했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11일 자신의 집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A(25·여)씨 사건과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에 따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곽광섭(45)을 공개수배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체모 등 20여 점의 증거물과 B씨의 집에서 회수한 혈흔 반응의 옷 등에 대한 국과수 감식 결과, 두 장소 증거물 가운데 체모 등 5점이 곽씨 DNA와 일치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곽씨 운전면허증 사진 등 사진 3장이 담긴 수배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곽씨를 수배하고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또 곽씨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강력팀 형사를 보내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주변 인물을 상대로 탐문 수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범행 직후 종적을 감춘 곽씨가 지난 12일 오전 동거녀를 만나 헤어진 청주 인근 야산과 곽씨가 일했던 건설현장 등에 기동대 경력 300여 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피의자 검거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범인 검거가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공개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2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 주택 창고에서 A씨가 목이 졸린 흔적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종적을 감춘 곽 씨와 알리바이가 명확하지 않은 A씨의 주변 인물 2명을 용의 선상에 놓고 수사를 벌였다. 【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