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제주인 교류의 산실 ‘재일제주인센터’ 오는 14일 그랜드 오픈
테이프 커팅 및 감사패 수여… ‘Vann’의 축하음악회도
14일부터 ‘재일제주도민회의 발자취’ 특별전…
사진 493점 전시 재일도민회 역사 ‘한눈에’
이날 오후 2시 재일제주인센터 2층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오픈식에는 허향진 총장 및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현승탁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도내외 주요인사와 이대호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 회장, 이원철 관서제주특별자치도민협회 회장, 송고사 재일센다이제주도민회 회장 등의 많은 내빈이 참석한다.
그랜드 오픈 행사에는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창작음악단인 ‘Vann’의 축하음악회 및 ‘재일제주도민회의 발자취’ 영상을 상영하여 참석한 내빈께 즐거움과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어 이창익 센터장의 개관 경과보고, 허향진 총장의 환영사와 전시실 관람 등의 행사로 진행된다.
재일제주인센터는 지하 1층 수장고와 지상 1층 재일제주인실, 김창인 회장 실천철학실, 연구원실, 행정실, 자료ㆍ전시실로 꾸며졌다. 수장고와 전시실 내부 인테리어까지 포함해 총 11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가운데 재일동포 기업인인 김창인 회장이 30여억원을 쾌척해 건립됐다.
재일제주인실에는 그들의 역사와 생활기록 등을 간직한 유물과 재일제주인의 생활상 재현물, 재일제주인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 등으로 꾸며져 이들을 기억하는 매개체가 된다. 또한 김창인회장 실천철학실은 재일제주인센터 건립에 큰 도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인생관에 있어 본받을 만한 김창인 회장의 실천철학과 그의 삶을 조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자료ㆍ전시실에는 재일제주인들을 연구하기 위한 각종 연구서와 기록물들이 비치됐다.
센터는 앞으로 재일제주인에 대한 연구사업과 3․4세대를 위한 언어‧역사‧문화 교육사업을 비롯하여, 김창인 회장의 실천철학을 후학들에게 알리고 제주를 찾는 재외동포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한편, 이날 그랜드 오픈식을 기념하여, 재일제주도민회의 발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재일제주인센터 제1회 특별전」이 14일부터 28일까지 재일제주인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향 제주 발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재일제주도민회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회에 선보일 사진은 총 493점. 재일제주도민회 50년 역사에서 새로운 전기를 이뤘거나 시대별 특징을 뚜렷하게 부각시킨 사진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문의:재일제주인센터(754-3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