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임창용, 야쿠르트 떠날 듯
2012-09-11 나는기자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11일 오가와 준지(55) 감독이 임창용을 제외한 4명의 선수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구단주와 직접 만나 연임을 확정지은 오가와 감독은 내년 시즌 전력 구상을 내비치면서 개점휴업 중인 임창용의 이름을 빼놓았다. 블라디미르 발렌티엔, 레이스팅스 밀레지, 올랜도 로만, 토니 바넷 등과는 달리 임창용과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임창용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5월 팀의 9연패를 틈타 1군에 등록됐지만 한 달도 안 돼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접었다.
반면 경쟁자들은 무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타자인 발렌티엔과 밀레지는 나란히 20홈런을 넘겼고 로만과 바넷도 안정적인 투구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 중이다.
임창용은 2010시즌을 마친 뒤 야쿠르트와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2년 간 뛴 뒤 2013시즌 계약의 선택권은 야쿠르트가 갖는 방식이다. 야쿠르트가 임창용과 결별을 선언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2008년 야쿠르트에 합류한 임창용은 그해 33세이브(1승5패)로 주전 마무리 자리를 꿰찬 뒤 4시즌 간 야쿠르트에서만 128세이브(11승13패)를 거뒀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