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상 '피에타' 상영 광주극장…관객 급증
2012-09-11 나는기자다
영화 '피에타'(감독 김기덕)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족적을 남긴 가운데 피에타를 상영하고 있는 광주극장에 관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광주극장에 따르면 피에타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9일 오후 3시20분 1회 상영을 했음에도 200여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 6일 개봉한 피에타는 평균 7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지만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객은 두배로 늘었고 상영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에게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오면서 겪는 혼란과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 영화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김기덕 감독 생애 최초이자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으로 한국영화 역사에 큰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일이다.
광주극장 관계자는 "피에타가 지난 6일 개봉했지만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 주로 찾았다"며 "하지만 수상 이후 다양한 계층의 관객이 영화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극장은 11일 오후 7시50분, 12일 1시20분, 13일 오전 11시, 14일 오후 1시20분, 15일 오후 7시50분, 16일 오후 3시20분에 피에타를 상영한다. 피에타는 이날 현재 전국 6만 관객을 돌파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