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亞예선]최강희호, 최정예 멤버로 우즈벡전 필승

2012-09-10     나는기자다

 

최강희호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교두보가 될 우즈베키스탄전에 최정예 멤버로 필승에 도전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카타르(4-1)와 레바논(3-0)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이란(1승1패)과 카타르(1승1무1패), 우즈베키스탄(1무1패), 레바논(1무2패)을 제치고 조 선두에 올라 있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최종예선 3차전 상대 우즈베키스탄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7위)이 우즈베키스탄(70위)에 비해 높고, 역대전적에서도 7승1무1패로 앞서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할 경우 조 1,2위에 주어지는 본선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최 감독은 "대표팀 모두가 우즈베키스탄전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후 일정이 유리해지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 대표팀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 잘 준비하면 충분히 승리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중동원정은 특유의 홈 텃세와 습하고 무더운 날씨, 시차적응 등 숱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힘겨운 일정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1무1패)은 최종예선 A조에서 4위에 머물고 있어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돼 부담스럽다.

현재 승점이 1점에 불과한 우즈베키스탄은 본선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반드시 이기는 쪽으로 승부를 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국의 전력이 한 수 위이기 때문에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최 감독은 "분명한 것은 우리는 무승부가 아닌 이기기 위해 승부를 걸 것이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최 감독은 해외파 선수와 국내파 선수의 기량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평가하며 선의의 포지션 경쟁을 통해 대표팀이 더욱 강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전이 열리는 11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 데이다. 따라서 지난 잠비아와의 평가전(8월 15일)에서 부르지 못했던 해외파를 모두 불려들여 최정예 멤버로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선다.

박주영(27·셀타비고)을 비롯해 기성용(23·스완지시티) 이청용(24·볼턴) 김보경(23·카디프시티) 박주호(25·바젤) 이정수(32·알사드) 등 해외파 6명이 합류했다.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은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제외됐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주역 8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과 구자철, 기성용, 김보경, 정성룡(27·수원) 등은 원래 국가대표팀 출신이었지만 박종우(23·부산)와 윤석영(22·전남) 황석호(23·산프레체 히로시마)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젊은피를 수혈한 최강희호는 패기와 상승 분위기를 앞세워 우즈베키스탄 격파에 나선다.

올림픽을 경험한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다. 올림픽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최전방 공격수 알렉산더 게인리히, 처진 스트라이커 세르베르 제파로프, 플레이메이커 티무르 카파제가 주요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이들 3인방은 지난 시즌 K리그 수원삼성과 FC서울, 인천유나이티드에서 각각 활약하며 한국 축구 스타일을 몸에 익혔다.

왼쪽 미드필더 자수르 카사노프, 수비형 미드필더 오딜 아흐메도프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7일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우위지만 쉽지 않을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강희호는 지난 2월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이동국과 김치우가 나란히 2골씩을 터뜨린 데 힘입어 4-2 완승을 거둔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