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종합]SK, 이틀 연속 넥센 제압 '2위 추격'…LG 이대형 끝내기 안타

2012-09-10     나는기자다

 

SK가 이틀 연속 넥센을 제압하며 2위 롯데를 추격했다.

SK 와이번스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넥센을 꺾은 SK는 2연승을 달렸다.

59승째(52패3무)를 수확한 SK는 2위 롯데 자이언츠(60승48패5무)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4위 두산 베어스(58승53패2무)와의 격차는 1경기로 벌렸다.

SK 선발 송은범은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SK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113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를 펼친 송은범은 65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4개를 솎아냈다. 볼넷도 4개를 내줬다. 송은범은 이날 호투로 시즌 6승째(1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전날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최정이 1-1로 맞선 3회말 1사 2루에서 흐름을 완전히 SK 쪽으로 돌리는 중월 투런포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진만(3타수 1안타 1타점)이 0-1로 끌려가던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고, 정근우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넥센은 선취점을 뽑고도 선발 강윤구가 장타를 잇따라 허용하는 바람에 이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도 3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2연패에 빠진 넥센은 문학구장 4연패에 빠졌다. 58패째(52승2무)를 당한 넥센은 6위에 머물렀고, 4강에서도 멀어졌다. 4위 두산과 넥센의 격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6이닝 3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패째(2승)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3회초 김민성의 좌전 안타와 지재옥의 희생번트, 문우람의 내야안타와 장기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넥센은 유재신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김민성이 재치있는 슬라이딩을 선보이며 홈인,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곧바로 홈런 두 방으로 응수했다.

SK는 3회말 선두타자 박진만이 상대 선발 강윤구의 6구째 시속 142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포(시즌 3호)를 작렬해 동점을 만들었다.

정근우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사 2루를 만든 SK는 최정이 강윤구의 2구째 시속 143km짜리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21호)를 그려내 3-1로 역전했다.

SK는 4회 김강민의 볼넷과 도루, 모창민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3루의 찬스에서 정상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이후 선발 송은범이 호투를 펼쳐 리드를 지킨 SK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은범이 내려간 뒤 김준과 박희수, 정우람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김준은 대타로 나선 김남형을 삼진으로 잡았고, 8회부터 등판한 박희수는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9회 등판한 정우람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4세이브째(2승4패)를 챙겼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연장 접전 끝에 이대형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꺾었다.

2회초 KIA에 3점을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던 LG는 3회말 2사 1,3루에서 최영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고, 이병규(등번호 9번)의 내야안타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정의윤의 1루수 앞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와 3루에 있던 김용의가 홈을 밟아 2-3으로 따라붙었다.

3회 흔들렸던 선발 벤자민 주키치가 이후 호투를 펼쳐 1점차를 유지한 LG는 7회 1사 1,3루에서 이진영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박용택이 홈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LG와 KIA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미소를 지은 것은 LG였다.

연장 10회 서동욱의 몸에 맞는 볼과 이병규의 내야안타, 양영동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서 이대형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에도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던 LG는 이틀 연속 연장 승부를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달렸다. LG는 49승째(61패4무)를 수확해 6위 넥센과 격차를 3경기차로 줄였다.

전날 4-4로 맞선 연장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를 친 후 김용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던 이대형은 이날도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끝내기 안타는 이대형의 유일한 안타였다.

주키치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10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이상열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상열의 시즌 첫 승(2패13홀드).

이틀 연속 연장패의 쓴 잔을 들이킨 KIA는 2연패에 빠졌다. 55패째(52승4무)를 기록한 KIA는 4위 두산에 4경기차로 뒤처지게 됐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과 대구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롯데-한화전과 삼성-두산전은 비로 순연됐다. 롯데-한화전은 10일 벌어지고, 삼성-두산전은 추후 편성된다.【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