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 김기덕 탓…1등하고도 여우주연상 불발

2012-09-10     나는기자다

 

영화배우 조민수(47)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에도 불구, 여우주연상을 받지 못했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은 기타 주요부문 상을 수상할 수 없다는 규정에 조민수가 적용됐다.

심사위원과 영화제 관계자들은 폐막식 후 피로연에서 "조민수의 여우주연상은 만장일치였다"고 밝혔다.

중국의 첸커신(50) 감독, 영국배우 사만다 모턴(35) 등 심사위원들은 조민수에게 다가와 연기를 칭찬하며 격려했다. 특히, 모턴(35)은 "나의 인생을 바꿔놓은 감동적인 연기였다. 작품에 스며든 조민수의 연기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조민수는 "스크린 주연 컴백작으로 이 같은 영광을 얻은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김기덕 감독, 영화 '피에타'가 아니었다면, 이처럼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올해의 볼피컵 여우주연상(COPPA VOLPI)은 '필 더 보이드'(감독 라마 버쉬테인)에 출연한 이스라엘의 하다스 야론에게 돌아갔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