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납품특혜' 의혹 조석준 기상청장 10일 소환

2012-09-10     나는기자다

기상관측장비 납품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석준(58) 기상청장을 10일 소환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 청장 측에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 청장을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납품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진흥원이 지난해 발주한 기상 관측장비인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게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라이다'는 적외선으로 순간 돌풍을 감지해 공항 관제시설 등에 경고하는 장비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16일 진흥원 등 3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여 입찰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정황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지난달 31일 A업체 대표 김모(42)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