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경찰, '억대 향응접대' 경기교육청 공무원 조만간 소환
2014-06-27 퍼블릭 웰
전산장비를 경기도교육청과 학교 등에 납품하던 업체 대표가 교육청 공무원 수십여명에게 억대의 향응과 골프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중부일보 6월 24일자, 25일자 1면 보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5일 전산용품 납품업체 대표 A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향응을 제공한 내역이 기록된 카드결제명세서 일체를 증거자료로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차명계좌를 통해 공무원들로부터 되돌려 받은 1억5천여만원의 내역서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향응과 골프접대를 받은 공무원들에 대한 범죄사실 입증에 필요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고가 한우세트 등 명절때 정기적으로 선물을 받은 공무원 60여명의 명단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증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씨가 주도적으로 골프접대를 한 골프장과 자주 방문한 유흥주점 등에 대한 자료 확보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접대 제공을 받은 관련 공무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범위가 너무 방대하고 관련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인원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증거수집이 마무리되면 관련자들을 모두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중부일보 / 신창균·구민주기자/chkyun@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