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피스토리우스 패럴림픽 육상 400m서 우승, 400m계주 이어 2관왕
2012-09-09 나는기자다
남아공의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8일 런던 패럴림픽 400m 결승전에서 우승, 금메달을 차지했다.
피스토리우스는 가장 근접해서 따라온 라이벌 블레이크 리퍼(미국) 선수보다 무려 4초 앞선 기록으로, 또한 200m 경주에서 그를 이겼던 브라질의 알란 올리베이라 선수를 4위로 젖혀놓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 런던 올림픽의 정상인 경기에도 참가했던 그는 "자랑스럽다. 이번 여름은 내 생애 최고의 시즌이었고 나의 꿈이 이뤄진 시기였다"고 영국의 채널4 TV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4년 전 베이징 패럴림픽 대회에서 100m와 200m 금메달을 차지했던 피스토리우스는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 방어를 하지 못했다. 또한 우승 선수의 의족에 대해 항의해 파문을 일으켰지만 이번 400m 경기에서 우승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뒀다. 400m 릴레이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번 대회를 2관왕의 해피 엔딩으로 끝낸 셈이다.【로이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