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종합]허윤경, 유소연에 1타 앞서 한화금융클래식 단독 선두
허윤경은 8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오션밸리코스(파72·656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반에 맹타를 휘두르며 4타를 줄인 허윤경은 12번, 13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해 주춤하는 듯 했지만 곧장 14번 홀과 16번 홀에서 1타씩을 줄여 성공적인 3라운드를 마쳤다.
2010년 정규투어 진출 첫 해에 톱10에 5번이나 진입해 주목을 받았지만 정상에는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 톱10 3번, 올 시즌에는 톱10에 단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다.
허윤경은 "그동안 선두권에 올라간 적은 있지만 기회를 못 잡은 적이 많다. 욕심이 많았다. 만족을 못해서 욕심을 부리다 보니 성적이 떨어졌던 것 같다"며 "이번 경기는 10등이 목표였다. 골프는 몸이 아닌 마음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일도 편하게 마음먹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유소연은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16번,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허윤경과 공동 선두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아쉽게 1타를 잃었다. 중간합게 5언더파 211타로 선두 허윤경과는 1타 차이다.
우승의 향방은 최종 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됐다.
유소연은 "지난 이틀보다 바람을 읽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내일은 바람뿐만 아니라 비도 같이 올 것 같다"며 "내일은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전하게 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함영애(25·우리투자증권)는 1타를 줄여 중간합게 4언더파 212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를 6개 쳤지만 보기 역시 5개나 범했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올 시즌 US오픈 정상에 오른 최나연(25·SK텔레콤)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두와 6타 차이로 이 대회 2회 연속 우승은 쉽지 않게 됐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3승을 달리고 있는 김자영(21·넵스)은 2타를 잃어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전날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벤틀리 럭셔리 세단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스퍼'를 받는 아마추어 서연정(17·대원여고)은 5타를 잃어 중간합계 5오버파 221타 공동 23위로 내려갔다. 전날 공동 8위로 마쳤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