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WCC]강동균 회장 떳다…해군기지 상정 본격 추진

2012-09-07     나는기자다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행사장에 떳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원단체의 동의를 얻어 해군기지 문제를 WCC총회에서 다루도록 하기 위해서다.

7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에 따르면 ICUN 회원단체인 '인간과 자연의 모임(CHN)'과 함께 해군기지 관련 결의안 초안을 만들었다. 이 결의안에 대해 회원단체 10곳 이상이 동의 할 경우 상정은 가능하다.

다만 총회에서 해당 결의안을 채택해야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이에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범대위 등 해군기지 반대단체는 이날 오전 WCC 행사장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지식카페에서 CHN과 해군기지 관련 결의안을 상정하기 위한 집중 논의를 벌였다.

한편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Julia Marton-Lefevre)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은 6일 열린 WCC 개회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WCC에서 IUCN 1272개 회원기관 중 4대강과 해군기지 강정마을에 대한 발의안을 제출한 기관이 없었다"며 "누구나 총회에 오는 것은 환영하며 이런 이슈에 대해 발의한다면 논의는 이뤄질 수 있다"며 논의 가능성을 열어놨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