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오치아이 "WBC 감독 절대로 안해" 입장 고수
2012-09-07 나는기자다
내년 3월 벌어지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오치아이 히로미쓰(59) 전 주니치 드래건스 감독이 고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치아이 전 감독은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WBC 감독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영원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절 의사를 분명히했다.
지난 2009년 제2회 WBC에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제3회 WBC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하면서 다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야마모토 고지 전 히로시마 도요 카프 감독과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고, 오치아이 전 감독의 이름도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오치아이 전 감독은 이전부터 맡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치아이 전 감독은 이날 강연회에서 다시 한 번 WBC 감독을 맡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그는 "현역 감독이 WBC 대표팀 감독으로 나서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팀을 내버려두고 국제대회에 나간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오치아이 전 감독은 "노무라 가쓰야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일본대표팀 감독을 맡는 것을 보고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거론되는 후보들 가운데 야마모토 전 감독이 적임자라고 꼽은 오치아이 전 감독은 "가장 협력하기 좋은 것은 야마모토 전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