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학술연구용역 발주 '관리 철저'
2012-09-07 나는기자다
충남도가 무분별한 연구용역 남발에 따른 예산 낭비를 막고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도는 7일 대회의실에서 학술연구용역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 및 내년도에 발주할 연구용역 과제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는 지난 7월25일 개정 공포된 ‘충청남도 학술연구용역 시행절차 및 관리 조례’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지적된 용역 시행・관리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세운 뒤 구체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무원 및 민간전문가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을 높이고, 담당 공무원의 용역 참여를 의무화해 용역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 활용도를 증대하는 등 관리가 철저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구본충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도의원, 정책자문위원, 용역발주부서 과제 담당자 등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부 전문가 등 10명에 대한 위원 위촉식을 갖고 본격 심의에 들어갔다.
이날 상정된 용역과제는 ▲충남도 농어촌 마을축제 네트워크 구축 연구용역 ▲2012년 시외버스 비수익노선 교통량조사 ▲2013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용역 ▲충남 도서발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에너지 자립 섬마을 시범조성 용역 등 20건이다.
구본충 행정부지사는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용역발주는 형식적인 행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제도를 개선하고 시행하는 것은 우리 조직의 능력을 높여 결국 도민의 이익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