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부, 종묘·탑골공원 일대 '어르신 거리' 조성

2012-09-07     나는기자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종묘·탑골공원 일대를 어르신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종묘·탑골공원 일대로 모여드는 노인이 하루 3000명에 달하고 있음에도 이들을 위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어르신 거리' 조성에 수요자 중심의 조사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구축하는 '서비스 디자인' 방식을 도입한다.

일본의 대표적 어르신 지구인 '스가모 거리'가 이번 사업의 롤 모델이다. 이곳에는 어르신 용품 관련 점포가 200여개 모여 있다. 지하철과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늦추거나 노선안내 지도를 확대해 설치하는 등 맞춤 시설이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종묘·탑골공원은 3·1운동의 역사가 흐르는 상징적인 곳이자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복합적인 공간"이라며 "환경개선을 통해 세대친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