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칭 미성년자 성폭행 30대 구속

2012-09-07     나는기자다

경찰관을 사칭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7일 미성년자를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김모(30)씨를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7월 4일 밤 8시50분께 인터넷 채팅 조건만남을 통해 알게 된 A(16.여) 양을 경남 김해시의 한 모텔로 유인한 뒤 A양의 양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위조한 경찰신분증을 보여주며 "성매매 단속 나온 경찰이다, 나와 성관계를 하면 무마시켜 주겠다"고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전날 40대 여성을 같은 수법으로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성매매 여성을 상대로 경찰관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성매매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인터넷 기사를 보고 모방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씨는 경찰행세를 하기 위해 경찰관 신분증을 위조하고, 온라인 마켓에서 수갑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