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요구 아내 흉기로 찌른 50대 검거
2012-09-07 나는기자다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7일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A(52)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6일 오후 8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모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아내 B(50)씨와 다투다가 부엌에 있던 흉기로 아내의 왼쪽 등 부위를 찌르고 달아난 혐의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범행 뒤 달아났던 A씨는 자신이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던 청주의 한 종합병원 화단에 숨어 있다가 수사에 나선 경찰에게 1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다투다가 '이혼하자'는 말에 너무 화가 나 순간 나도 모르게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