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초등생 성폭행 피의자 영상녹화 조사
2012-09-06 나는기자다
광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전강진)는 이날 오전 경찰로부터 이번 사건을 송치받아 오후부터 고씨를 대상으로 영상녹화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고씨의 조사 내용에 정확도를 높이고 진술 번복을 예방하기 위해 수사 초기부터 영상녹화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내용을 토대로 고씨의 자백 내용에 대한 검증과 여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고씨의 범행 동기와 재범 가능성, 성도착증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위해 범죄심리분석가와 의료인까지 투입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 발생 초기부터 주임검사로 성폭력 사건 전담 검사를 지정해 경찰수사를 지휘했으며 중복 조사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피해학생에 대한 경찰조사 단계에도 담당 검사를 참석케 했다.
고씨는 이날 오전 8시10분께 광주지검 조사 대기실에 도착한 뒤 보호실에 수감됐다.
고씨는 점심식사로 검찰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흙미밥과 메추리알 장조림, 양장피 잡채, 두부조림, 돈나물무침, 김치, 토마토 등을 먹었다.
고씨는 이날 오후 조사를 마친 뒤 광주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번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며 "구속기간인 10일 동안 조사한 후 기소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구속기간을 10일 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