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양주서 10대 조카 성폭행한 고모부 구속

2012-09-06     나는기자다

10대 조카를 성폭행한 고모부가 법원의 두 차례 영장심사 끝에 결국 구속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5일 이모(49)씨를 성폭력 범죄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자신의 펜션에서 방학을 맞아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조카 A양(19)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A양의 신고로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 먹고 취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원 실질심사에서 이씨는 1차 심사 때와 달리 범행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1차 실질심사 때 범행 대부분을 시인하던 것과 달리 이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의정부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윤태식)는 이씨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법원은 앞서 지난달 29일 이씨의 주거가 일정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직업 및 가족관계,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사유로 들어 사전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