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여성단체협의회 행사취소, 경비는 피해복구 예산으로

2012-09-06     나는기자다

전북 부안의 한 사회단체가 매년 개최하는 연례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그 경비를 태풍피해 복구에 활용키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

부안군 여성단체협의회는 당초 오는 10일 부안실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올해 '여성단체협의회 체육대회'를 전격 취소했다며 경비 2100만원을 피해복구 예산으로 활용키 위해 군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4일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태풍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여성단체협의회 문순동 회장은 "잇따른 태풍으로 농작물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농가와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마당에 체육대회 개최는 그 취지에 맞지 않아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