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안철수 원장 출마 지금은 늦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안 원장은 정치인이 아니다. 그 분은 대학교 교수, 발명가, 사회사업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안 원장은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는 말도 하지 않고 선언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런 분을 향해 이렇다 저렇다 표현하는 것도 쑥스러운 일이지만 한 마디 하자면 지금은 늦었다"며 "지금 나서는 것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각을 세웠다.
그는 "대통령에 출마를 하겠다고 한 사람이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당당하게 선언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로 계속 눈치를 보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출마선언을 하지 않는 것) 그 자체가 정치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하는 부분"이라며 "대통령으로 나설 사람의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다"라고 재차 압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안 원장이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 속에 들어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면서도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두고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이 스무고개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도리를 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의 발언 자체만으로 한다면 당연히 (대선에) 안 나올 것이고, 나올 수도 없으며, 나와서도 안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도리를 이미 넘어섰다"며 "지금 나선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정치인으로서의 절대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