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교수와 여제자' 수위 더 높이겠다니…
2012-09-05 나는기자다
여배우의 전라연기로 주목받는 이 성인용 연극은 발기부전에 시달리는 '45세 대학교수'(남상백)가 '젊은 여제자'(엄다혜)의 섹스 테라피를 통해 성적 장애를 극복한다는 줄거리다.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상설공연 중이다. 18일부터 23일까지는 부산 대연동 비너스홀과 서울 2원체제로 출연배우를 달리해 동시에 무대에 올린다.
공연제작사 예술집단 참은 "매월 한 차례 부산공연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런데 부산공연의 수위가 서울공연보다 높다는 점을 홍보하자 부산의 일부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철웅 연출은 "여배우가 알몸으로 정사를 벌이는 장면이 계속 이어지는 연극이 수위를 더 높인다면, 과연 무엇을 더 보여주겠다는 것이냐며 지탄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성폭행 사건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음란영상과 우리 연극을 동일시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1577-3107【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