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에 국내 첫 코끼리 전용 등긁이 설치

2012-09-05     나는기자다

서울시설공단은 동물복지 차원에서 코끼리 전용 등긁이를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어린이대공원에는 2009년 캄보디아에서 반입해 온 코끼리 '캄돌이·캄순이' 부부가 살고 있다.

그동안은 3톤이 넘는 체중을 실어 방사장내 조경석, 인공암 등에 몸을 긁어 시설물이 훼손되고 스트레스 해소도 미흡했다.

방사장에 설치된 등긁이(0.5×1.5m)는 평소 코끼리가 좋아하는 원목돌리기(0.4×1.4m) 기구도 붙였으며 내실에도 등긁이 2대(0.5×1.3m)를 따로 마련했다.

어린이대공원 허시강 원장은 "동물행동 습성에 맞는 안전과 효과 등을 고려, 신개념의 동물복지 차원에서 코끼리 전용 등긁이를 만들었다"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코끼리의 건강을 챙기면서 관람객에게는 이색 볼거리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설치된 코끼리 전용 등긁이 등 제작비용 2000여만원은 동국제강그룹이 기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