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침수 원인, 서초구-서울환경운동연합 공방 가열
2012-09-05 나는기자다
매년 여름 반복되는 강남역 일대 침수의 원인이 강남역과 삼성전자를 잇는 지하연결통로라는 서울환경운동연합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 제기됐다.
서초구는 4일 해명자료를 통해 침수의 원인이 지형적 특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초구 강남역은 인근 논현동 등에 비해 해발고도가 17m 이상 낮아 빗물이 밀려온다는 것이다.
강남역 빗물이 반포천을 통해 한강으로 흘러가는데, 반포천의 통수능력이 초당 210t에 불과해 시간당 100㎜의 비가 오면 초당 72.9t이 역류할 수밖에 없다는 게 서초구의 주장이다.
서초구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하수관거는 올해 5월에 준공된 것으로 2010년, 2011년 침수 사고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구 관계자는 "지형적 특성을 감안할 때 강남역에서 한강으로 직송하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의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환경운동연합은 2010년 이후 해마다 계속된 강남역 침수의 주요 원인으로 강남역과 삼성전자를 잇는 지하연결통를 지목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