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조언기금' 1호 가입자는 이상춘 대표
2012-09-05 나는기자다
보건복지부는 1호 가입자인 자동차 부품회사 에스씨엘의 이상춘 대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자조언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계획기부란 유산, 금융상품 기부 등 기부자가 긴 시간에 걸쳐 전략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기부를 말하며, 기부자조언기금은 기부자가 공익재단에 자산을 기부하면 금융회사가 이를 운용하면서 생기는 수익이나 원금으로 배분처에 지원하는 계획기부의 한 모델이다.
이 대표의 기부금은 신한금융투자의 기부자조언상품인 '도네이션(Donation)'에 기탁돼 관리된다. 이 대표의 의사에 따라 저소득가정의 의료비와 교육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이상춘 대표는 2008년 4월 상록수장학재단을 설립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09~2012년 총 702명에게 8억2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대표는 "돈은 쌓아놓기 위해 버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고 나라를 이끌 훌륭한 지도자를 교육하고 양상하는데 쓰여야 한다"며 "새로운 기부형태인 기부자조언기금에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부문화가로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부금 기탁 행사에서 1억원의 기부자조언기금 가입과 동시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150호 회원으로도 가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