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안성시 공무원 '향응·성접대' 파문

2014-06-16     퍼블릭 웰
  금수원과 안성시공무원 유착설로 시끄러운 가운데 안성시 공무원이 업자로부터 주기적으로 접대를 받아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안정행정부(이하 안행부)가 공무원이 지역내 업체로부터 수차례 향응과 성접대를 받았다는 제보를 입수, 지난 5월 공무원 A(시설 7급)씨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조사과정에서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B업체로부터 2~3회에 걸쳐 향응과 성접대를 받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를 제외한 2명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시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주민도 알고 있는 이 사건을 안성시가 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며 공개적으로 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 김모(48)씨는 "예전부터 업자와 공무원간의 유착관계는 안성시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입김이 필요한 인·허가문제나 수의계약 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안행부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조사중인 사안이라 이달 중순쯤 안행부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인천일보 / 오정석 기자 ahhims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