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펑' 번개탄 피운 차량 불…운전자 숨져
2012-09-04 나는기자다
4일 오전 00시15분께 경기 오산시 은계동 주택가 한 도로에 주차된 투스카 승용차에 불이나 운전석에 있던 정모(47)씨가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목격자 A씨는 경찰에서 "한밤 중 '펑'하는 소리에 놀라 뛰쳐나와 봤더니 불이 난 차량에 사람이 타고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차량 내부 조수석 아래에 타다 남은 번개탄과 양주병 1개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번개탄을 피운 조수석 아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몇 개월째 급여가 밀려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