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대상에 칠곡 북삼중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사례 공모에서 경북 칠곡 북삼중학교가 대상을 차지했다.
환경부는 지난 6월 한달 동안 진행했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사례와 아이디어 공모를 심사한 결과 이 같이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실천사례 분야 집단급식소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북삼중학교는 학생과교직원 700여명이 함께 2007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해 한끼 식사를 할 때 1인당 평균 잔반 발생량이 40.3서g에서 21.6g으로 47%나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학교 급식 수요자인 학생들의 관점에서 식단을 작성하고 식생활 지도 교실 운영, 요리교실 등 체험활동과 연계한 식생활 교육 등을 실천한 것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또 집단급식소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충남 천안 봉명초등학교는 선택제 식단 운영, 가정과 연계한 교육을 실시했고, 경북 성주 도원초등학교는 급식스티커 왕을 선발하거나 영양정보 함께 나누기 행사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음식의 소중함을 일깨워 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음식점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선설농탕 부평역점은 주문 받을 때부터 손님에게 적정량 주문을 권유하고, 적은 양을 원하는 손님에게는 적은 밥공기를, 잔반을 안 남기는 분에게는 100원 기부 쿠폰을 발급하는 활동을 펼쳤다.
부산 영도구 차경미 주부는 가족들과 함께 밥상머리교육, 매싹날(매일 남기지 않고 싹 다 비우는 날) 등을 실천하여 가정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이디어 분야 일반 부문에서 강민구씨가 '식판 색상 구분 제도', 김현실씨가 '식단짜기·장보기·냉장고 관리 어플 개발 보급'으로, 학생(초·중·고) 부문은 곽예린 학생(서울 정수초)과 김동해 학생(부산 양성초)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실천사례(▲집단급식소 ▲음식점 ▲가정)와 아이디어(▲일반 ▲학생) 등 2개 분야,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접수 407건 중 수상작은 총 47건(총 상금 2180만원)으로, 실천사례 분야 18건, 아이디어 분야 29건이 각각 선정됐다.
공모전 결과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전용 홈페이지(www.zero-foodwaste.or.kr)를 통해 공표할 예정이며, 우수 사례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정책에 반영하고 사례집으로 엮어 해당 내용을 전파할 계획이다.
한편 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자는 오는 6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4회 자원순환의 날 행사'에서 상과 상금을 받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