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검찰, 사모펀드의 탈세 혐의 조사…롬니의 베인캐피털도 포함돼
2012-09-03 나는기자다
뉴욕 검찰은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설립한 베인캐피탈을 비롯한 대형사모펀드들의 탈세 여부를 수사하려 한다고 한 관리가 2일 말했다.
에릭 슈나이더맨 뉴욕주 법무장관은 이들 사모펀드가 절세를 가장한 탈세 전략으로 수억 달러의 세금을 탈세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이 익명의 관리는 말했다.
검찰은 사모펀드들이 자산운용 수수료 수입을 투자 수익의 성공 보수로 바꾸는 방식으로 탈세를 한 혐의를 잡고 관련 서류의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들은 자산운용 수수료 수입에 35%의 세율이 적용되는 반면 성공 보수에는 15%의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구조를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들은 끊임없이 나돌아 왔다.
검찰의 이 사모펀드 수사는 대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일부에서 롬니에 대한 표적 수사라는 주장도 나돌고 있으나 만일 베인캐피털이 탈세를 한 증거가 드러날 경우 롬니의 재선 가도에는 큰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롬니는 이 베인캐피털의 운용 경험을 근거로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선전해 왔기에 베인캐피털의 치부가 발견되면 그의 능력은 경제 능력이 아닌 '탈세 능력'으로 격하되기 때문이다.
【뉴욕=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