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 펜스 설치 1년, 국제행동주간 평화선언 선포"

2012-09-03     나는기자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범대위, 전국대책회의는 2일 "동아시아의 바다를 평화와협력의 바다로, 제주도를 전쟁의 섬의 아닌 세계 평화의 섬으로 만들자"며 제주해군기지 반대 국제행동주간 평화선언 선포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사업단 정문에서 구럼비 펜스 설치 1주년 규탄 기자회견 및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기간 국제행동주간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주변에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강행하기 위한 차단벽이 설치된 지 1주년인 2일부터 9일까지를 제주해군기지 반대 국제공동행동 주간으로 정한다"며 "제주 해군기지 건설 공사는 즉각 중단돼야 하고 주민들의 평화권, 환경권,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강정주민들의 발언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강정마을은 생명평화의 마을로, 제주는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켜 동아시아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20여 개 단체들이 각 지역에서 연행 행동을 진행할 예정으로 인도 나그푸르에서는 강정 해군기지에 대한 대중모임이 열리며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는 오는 8일 단체행동이 계획돼 있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구럼비 펜스 설치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공사 중단, 남은 예산 전액 회수, 사업책임자, 인권 유린 행위를 한 경찰 관계자 처벌, 사업 매립면허 취소 등을 요구했다.【서귀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