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와 여제자' 몸짱 이유성, 아 할머니…

2012-09-03     나는기자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 2' 부산 공연에서 '웨이터' 역을 연기한 배우 이유성이 슬픔을 감추고 무대에 오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일 공연제작사 예술집단 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교수와여제자2' 부산 공연기간 이유성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예술집단 참은 "이유성이 휴대폰 메시지로 부고를 받고 무척 슬퍼했다"면서 "다섯살 때부터 할머니 밑에서 자라 어머니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슬픔을 숨겨야했다"면서 "함께 연기하는 동료와 모든 스태프들에게도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공연 중 밀려오는 아픔을 잊은 채 관객들한테 웃음을 선사한 그는 공연을 마치고 서울 강남성모병원으로 향했다"며 "발인날 새벽에 도착한 이유성은 영정사진을 보면서 통곡했다."

 

한편, 7월과 지난달 부산에서 성료한 '교수와여제자2'는 한 달에 한 번씩 부산에서 공연키로 했다. 9월에는 18~23일에 공연한다. 이유성도 다시 부산을 찾는다.

서울 공연은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계속된다. 1577-3107【서울=뉴시스】